내일부터 서울 시내 버스 총파업 예고(현재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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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및 정보

내일부터 서울 시내 버스 총파업 예고(현재는 종료)

by boosting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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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시행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에서 3월 28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 했습니다.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는 출근길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지하철 투입을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28일부터 파업 종료 때까지 시행 될 예정인데요.

 

우선 지하철의 경우 출퇴근 때를 대비하여 1일 총 202회를 증회 운영하면서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77회를 늘린다고 발표 했습니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오전 1시 -> 2시로 연장 되어

운행이 125회 늘어납니다.

 

이와 연계하여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결정 됐습니다.

서울 거주 하시거나 서울경기에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은 이 점 알아두시고 불편을 최소화 하여

출퇴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버스들

 

파업의 이유, 개인적인 생각

뭐 사실 어디 노동 조합이든 파업의 이유는 대부분 임금, 대우의 문제일 것입니다.

이번 서울 버스 파업도 시급 12.7% 인상 요구안에 대해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을 하는 것인데요. 이 인상 요구에 대한 배경은 수도권 시내버스보다 낮아진 임금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시급 단순 비교 결과라며 노조의 인상 요구안에 터무니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노동 강도의 정도나 근로 여건, 물가 수준 등 다 조건이 다른데

단순히 타 지역과의 비교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건 곤란하다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 지나친 임금인상 요구가 안 그래도 어려운 재정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지자체가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해주고

운영체계의 공익성을 강화하는 제도입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이라는게 공공재 성격을

띄고 있는만큼 수익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 확대, 서비스 향상을 하게끔 하는거죠.

 

환승, 청소년이나 어린이 할인 같은게 적용 되면서 시내버스의 손실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걸

서울시가 예산으로 보전을 해주고 있는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5200억의

예산이 들어간걸로 파악됐는데 이번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연간 2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결국 이 예산은 우리 시민의 세금으로 메꿔야 하는 것이므로 사측은

이 인상 요구안에 강경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버스 기사란 직업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근무환경이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친구의 아버지가 버스 기사로 오래 근무를 하셨는데 가끔 한번씩 말을 들어보면

버스라는게 결국 주말, 연휴에도 운행이 되어야 하는지라 버스 운행을 하러 나가야합니다.

뭐 그만큼 평일에 쉰다거나 하는 보상을 받긴 하겠지만.. 친구는 자기는 평일에 학교를 가고

아버지는 평일에 쉬고 주말에 일 나가고 이러다보니 아버지와의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라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임금을 올리는 건 좋습니다만 버스 노선에 대한 구조 개편은 있어야

한다고 보는게 어떤 노선의 버스는 진짜 항시 사람이 타 있고 출퇴근 시간 등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버스가 만석으로 꽉 차는데 어떤 노선은 버스 자체는 자주 다니는데 그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적한 버스들도 되게 많습니다. 이러한 노선들을 개편을 먼저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뭐 버스 기사의 불친절함이나 난폭함 등도 문제가 있기야 하겠지만

그 부분보다는 텅텅 빈 버스 노선이 생각보다 많다는게 문제라 봅니다.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만한 대우와 임금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너무 한 쪽만 자기 이익을 위해 억지를 부리지 말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서 시민들이 불편한

상황을 오래 안 겪었으면 좋겠네요.

 

* 28일 오후 3시부터 정상 운행

파업 11시간만에 극적으로 노사 합의가 됐다고 합니다.  합의 내용은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

이렇게 합의가 됐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터무니 없는 인상율보다 이렇게 합의가 되면 서로 나쁘지 않으니까..

위의 글에서 언급했던 비상수송대책은 28일 오후 3시 이후로 즉시 해제하고 연장 예정인 지하철 등은 모두

백지화 됐으니 이 부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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