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숲(Soop)으로 사명 변경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 TV

인터넷 방송 보시는 분들이면 아프리카 TV를 한번 쯤은 보셨을겁니다. 요즘에야 다양한

방송 플랫폼이 있지만 예전엔 거의 아프리카TV 혼자 독주판이긴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옛날부터 독점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많이 지적이 됐었습니다. 특히 제일 심했던 게 지금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옛날 아프리카 TV 방송 화질이 굉장히 심각할 정도로

저품질이긴 했었거든요. 편의성 자체도 너무 구더기였고...

 

그 이후로 트위치라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유튜브에서도 스트리밍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 TV의 문제점에 질린 사람들이 다수 떠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부랴부랴 문제점들을

수정하기 시작했었죠. 그렇게 점차 밀리던 와중 작년에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를 하겠다는

발표가 뜬 이후 다시 아프리카에 기대감이 몰리게 됐죠.

 

사명 변경

 

작년 겨울이었나 아프리카 대상 발표할 때 '숲'이라는 사명으로 변경한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정확하게 언제 적용될지에 대해선 얘기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확정 발표가 떴네요.

'숲'이라는 게 모든 생명 쪽 구성 요소들을 아우르는 생태계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모티브로 삼는다고 합니다.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식회사 숲

 

아프리카 TV는 올해 2분기 이내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숲의 베타 버전을 오픈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인 아프리카 TV도 숲으로 변경하고 글로벌과는

구분되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도 공개한다고 합니다. UI나 홈페이지 디자인 등 전반적으로

개편도 당연히 들어가겠죠.

 

개인적으론 뭔가 아쉬운 이름..

뭐 숲이라는 이름도 적응을 하고 오래 보다 보면 익숙해질 거 같긴 한데...

아프리카 TV가 너무 오래 존재했기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 뭔가 이름이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글로벌로 론칭하는 거 보면 트위치 플랫폼을 조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국 방송이

굉장히 많아요. 아프리카 TV의 경우 외국인이 방송하는 경우는 웬만해선 찾기 힘들 정도이고요.

트위치 철수 이후 약간 붕 뜬 파트인 글로벌 파트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루트로

가면서 외국인 쪽도 약간 포섭하겠다..라는 뜻으로 숲으로 지은 거면 의미 자체는 괜찮은데..

뭔가 입에다가 잘 안 발리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매번 스타 방송으로 자주 보는 아프리카 TV가 좀 더 편의성이 늘어서 예전 전성기를

다시 맞이하면 좋겠네요. 전성기를 맞이하더라도 그거에 취해서 너무 무시하진 말고...